# '두산 레전드' 김재호, 감동적인 은퇴 경기
김재호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1년 동안 두산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 김재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1,7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 출전 기록과 두산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시즌 은퇴를 결심하고 올해 야구 해설자,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김재호는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에 포함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가족과 함께 시구와 시타를 했고, 수비에도 참여했습니다
1회초. 보통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의 경우 경기 시작과 동시에 첫 타자를 상대하기 전에 교체됩니다. 하지만 김재호는 경기 시작 후에도 유격수 자리를 지켰습니다. 두 타자의 공격이 끝난 후에야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신호탄을 보냈습니다
교체를 위해. 두산의 차세대 유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박준순이 뛰쳐나왔습니다. 하지만 박준순의 유니폼에는 번호가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준순이 나오자 김재호는 자신의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박준순에게 유니폼을 입혔습니다. 현역 시절 자신의 번호인 52번을 직접 부여하는 세리머니였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52번 유니폼 대관식의 콘셉트"라며 "선발 투수, 중간 이닝 교체, 유니폼 교환은 모두 조성환 감독 대행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간 이닝 교체를 통해 팬들의 환호와 함성을 받은 후 경기장을 떠나겠다는 취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토토사이트 추천](https://www.outlookindia.com/xhub/e-gaming/sports-toto-sites)
이날 선발 등판한 김재호는 1회 2아웃 후 교체 투입됐다. 공이 맞지 않아 수비에 나설 기회가 없었다. 김재호는 선수단을 통해 "52번 유니폼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 번호를 달고 주전이 되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등 후배들이 모두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